거장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넷플릭스가 밝힌 바에 따르면 '가능한 사랑'이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이창동 감독은 지난 2002년 '오아시스'로 제5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24년 만에 동일 부문 재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당시 '오아시스'는 은사자상(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신작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와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남편 등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서로 다른 배경의 네 사람이 만나 각자의 삶과 내면의 욕망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베니스 초청에 앞서 제5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된 상태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세계 최초의 국제영화제로 가장 긴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칸 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불리며 예술성과 상업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린다.
'가능한 사랑'이 이름을 올린 경쟁 부문은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중심 섹션이다.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포함한 주요 상의 수상작이 결정되는 핵심 부문이기도 하다.
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로는 '어쩔수가없다' '피에타' '친절한 금자씨' 등이 대표적이다. '가능한 사랑'은 이번 초청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12번째 한국 영화로 기록됐다.
이창동 감독은 소설가 출신으로 1997년 '초록물고기'로 영화감독에 데뷔했다. 이후 '박하사탕'(1999), '오아시스'(2002), '밀양'(2007), '시'(2010), '버닝'(2018) 등을 연출하며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