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대중교통 이용 확대에 대해 국민 84.7%가 조건부 찬성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롯데멤버스가 연합뉴스 의뢰로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활용해 지난 16~17일 20∼60대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항공기와 기차, 버스 등에서 반려동물 이용 확대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8명이 일정 조건 하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반려인은 29.2%, 비반려인은 70.8%였다. 교통수단 이용 확대에 필요 없다는 의견은 15.3%에 그쳤다. 반려인은 11.3%가 불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비반려인은 16.9%로 5.6%포인트 높았다.
대중교통 이용 시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는 '반려인의 안전관리 의무와 펫티켓 준수'가 25.6%로 1위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전용 좌석·객차 또는 구역 운영'이 23.3%로 2순위였고, 별도 이용요금 부과가 22.8%, 예방접종 등 건강 상태 확인이 13.0%로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9.2%가 동의했다. 반려인의 경우 70.2%가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비반려인은 40.5%가 그렇다고 응답해 29.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가장 심각한 반려동물 관련 사회 문제로는 배설물 미처리와 목줄 미착용 등 펫티켓 부족이 28.8%로 최다 응답을 기록했다.
반려동물 유기와 동물학대도 28.7%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개물림 등 안전사고(16.0%), 층간소음·공공장소 이용 등 이웃 간 갈등(13.7%), 불법·비윤리적 번식 및 판매(12.8%)가 그 뒤를 따랐다.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인식 차이도 두드러졌다. 반려인은 유기와 동물학대를 32.9%가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은 반면, 비반려인은 30.8%가 펫티켓 부족을 1순위로 지적했다.
우선 추진해야 할 반려동물 정책으로는 반려동물 등록제 관리 강화가 27.6%로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동물학대 처벌 강화(22.9%), 비반려인을 포함한 펫티켓 홍보·교육 강화(19.2%),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17.7%), 유기동물 구조·입양 지원 확대(12.6%) 순으로 나타났다.
정책 우선순위에서도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시각차가 확인됐다. 반려인은 진료비 부담 완화를 27.4%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선택했으나, 비반려인은 29.9%가 등록제 관리 강화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