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금은방에서 골드바를 낚아채 달아난 고등학생과 망을 보던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고등학생 A군과 중학생 B군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4시 25분경 이들은 서울 종로구 소재 한 금은방에서 시가 750만원 상당 10돈짜리 골드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금은방 주인에게 골드바를 보여달라고 요청한 뒤 이를 들고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금은방 주인은 약 70m를 쫓아간 끝에 A군을 붙잡았고 경찰에 인계했다. 범행 당시 A군은 주머니에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한 끝에 금은방 밖에서 망을 보던 B군도 긴급체포했다. 법원은 골드바를 직접 훔친 A군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범행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한 뒤 두 사람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해당 사건 당시를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슬리퍼 차림의 금은방 주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고등학생을 뒤쫓아 제압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담겼다.
온라인상에서는 금은방 주인이 평소 한 달에 200㎞가량을 달리는 러너라는 이야기도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