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토)

'음주운전 5회' 손승원, 항소심서 "다시는 실수 안 하겠다"

배우 손승원이 수차례 음주운전 전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항소심 재판에서 반성의 뜻을 밝히며 선처를 구했다. 손승원은 '윤창호법 처벌 1호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서부지법 제1형사부(부장 반정우)는 23일 오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손승원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검찰은 1심 구형과 동일하게 징역 4년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연녹색 수의를 입고 출석한 손승원은 항소 기각을 요청하며 최후진술을 통해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1심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여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며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부터 잠들 때까지 후회하고 반성하며 자책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1


손승원은 이어 "남은 복역 기간 동안 스스로 정말 많이 참회의 시간을 가지면서 죗값을 무겁게 받겠다"며 "추후 사회에서도 가족을 위해 성실하고 깨끗하게 살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손승원은 지난해 11월 혈중알코올농도 0.165%의 만취 상태로 약 2분 동안 강변북로를 역주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손승원의 음주운전 전력은 이번이 5번째다. 2018년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 중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미 3번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으며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손승원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문제가 됐다. "대리기사가 차를 버리고 갔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여자친구를 시켜 블랙박스를 감추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1심 재판부는 손승원이 현행범 체포된 후 여자친구에게 증거 은닉을 교사하고 여러 차례 음주운전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을 선고하며 법정구속했다. 증거 은닉을 도운 혐의를 받는 여자친구 김모씨에게는 벌금 150만원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손승원은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데뷔해 '헤드윅', '랭보' 등 대형 작품에 참여했다. 이후 JTBC '청춘시대', '으라차차 와이키키', KBS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재판부는 다음 달 13일을 항소심 선고기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