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출신 조민상이 직장 암 수술이라는 큰 시련을 이겨내고 서커스 아티스트로 무대에 서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조민상은 서커스 아티스트로서의 삶과 함께 과거 겪었던 투병 생활을 밝혔다.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조민상은 아역 배우로 데뷔한 뒤 서커스를 시작한 이후에도 뮤지컬 무대에 꾸준히 오르며 활동을 이어왔다.
방송에서 그의 부모는 부상 위험이 크고 체력 소모가 심한 서커스 활동에 대해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조민상의 어머니는 "위험하고 힘이 많이 드는 거니까 나이 들어서까지는 못하지 않냐. 연기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전공이니까 (서커스는) 나중에 연기를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조민상이 서커스를 이어가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조민상은 "백플래그 자세로 한 팔로 줄에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 하고 공중에 매달려서 초를 세고 있었는데 눈을 뜨니까 바닥에 있더라. 본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까 제가 공중에 있다가 혼자서 잘 내려와서 '내려왔구나'했는데 그 줄을 놓고 뒤로 넘어가더니 갑자기 발작을 했단다"고 전했다.
그렇게 병원으로 이송됐던 그는 검사 과정에서 직장에 암으로 의심되는 혹 2개를 발견했다. 악성으로 변해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에 따라 27세의 어린 나이에 직장 20㎝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수혈을 7팩이나 받아야 할 정도로 위중한 상황이었지만, 서커스를 향한 그의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조민상은 의료진의 휴식 권고에도 불구하고 퇴원 직후 곧바로 공연 현장으로 복귀해 무대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