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장에서 버려지고 초고도 비만 진단을 받은 리트리버가 새 주인을 만나 18kg 이상을 감량하며 건강을 되찾은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더 도도(The Dodo)'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번식장에서 모견으로 살아가다 버려진 뒤 초고도 비만 진단까지 받았던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새 주인을 만나 건강을 회복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레이시'는 번식장에서 평생 새끼를 낳는 용도로 이용됐다. 그러나 자궁 파열 사고를 겪으며 더 이상 번식이 불가능해지자 번식업자는 레이시를 소유권을 포기하고 버렸다.
보호소로 옮겨진 레이시는 '병적 비만'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으며, 체중이 약 100파운드(약 45.3kg)에 달해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을 찾지 못해 긴 시간 방치됐다.
레이시의 운명은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펫파인더(Petfinder)를 통해 새 주인 잭을 만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잭은 우연히 프로필 사진 속 레이시의 슬픈 눈빛을 본 뒤 입양을 결정했다. 과체중 동물은 입양 선호도가 낮아 기회를 얻기 어렵지만, 잭은 레이시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선물하기로 결심했다.
입양 초기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45kg이 넘는 체중 탓에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쳤고, 산책 중간에 길바닥에 주저앉아 고집을 부리기 일쑤였다.
잭은 산책을 거부하며 누워버리는 레이시를 직접 안아서 집까지 들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을 수없이 반복했다.
잭의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 덕분에 레이시의 체중은 점차 줄기 시작했다. 입양 후 약 1년 반 만에 20파운드(약 9kg)를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움직임이 한결 가벼워진 레이시는 활동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밝은 성격도 되찾았다.
목표 체중인 60~65파운드(약 27~29kg) 선까지 줄이는 과정에서는 음식 욕심이 많은 식습관 때문에 고비가 찾아오기도 했다. 그러나 잭의 지속적인 식단 관리와 운동 병행으로 레이시는 현재 정상 체중 범주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잭은 레이시가 100파운드의 비만 상태를 유지했다면 오래 살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감량 과정을 함께해 매우 보람차다고 밝혔다.
번식장에서 상처받고 비만으로 외면받던 유기견이 헌신적인 주인을 만나 건강한 삶을 되찾은 이야기는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