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 1조3179억원·연환산 ROE 19%
브로커리지 수수료 3배 증가...고객자산 612조원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94%를 벌어들였다. 국내 주식 거래대금이 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세 배 이상 증가했고 금융상품 판매와 투자은행(IB) 부문도 실적을 보탰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 기준 당기순이익이 96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7.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1조316억원과 비교하면 664억원 적은 수준이다. 반년 만에 지난해 전체 순이익의 93.6%를 채웠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317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4206억원의 92.8%에 달했다.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89.0% 늘어난 2조2603억원을 기록했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0%로 집계됐다.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48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7% 증가했다. 1분기 순이익 4756억원보다 140억원 늘었다.
주식 거래대금 90조원...브로커리지 수수료 3.1배
실적 증가 폭이 가장 컸던 부문은 브로커리지다. 상반기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는 79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1.7% 증가했다. 1년 전보다 3.1배로 불어났다.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는 445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7.5% 늘었다. 국내 주식 수수료수익은 3909억원, 해외 주식 수수료수익은 858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26.2%, 55.1% 증가했다.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이 90조2천억원까지 늘어난 가운데 NH투자증권의 국내 주식 시장점유율도 전분기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수지는 상반기 12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7.2% 증가했다. 2분기 수수료수지는 76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6.3% 늘었다.
국내 증시 상승에 맞춰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운용 방식을 바꾸는 '목표전환형 랩' 판매가 증가하면서 2분기 자산관리 수수료는 전분기보다 171.8% 늘었다.
6월 말 기준 고객자산은 612조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1억원 이상 고객은 45만5천명, 10억원 이상 고객은 3만3천명을 넘어섰다.
IPO 주관 1위...운용 수익도 62.5% 증가
IB 수수료수지는 상반기 205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증가로 전분기보다 11.3% 늘어난 1083억원을 벌었다.
NH투자증권은 피스피스스튜디오와 코스모로보틱스 등의 상장을 주관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주관 리그테이블 1위를 기록했다. 채권자본시장에서는 한온시스템과 SK네트웍스 등의 회사채 발행을 맡았고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대표주관 실적에서도 1위에 올랐다.
운용 부문 수익은 상반기 83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5% 증가했다. 2분기 수익은 407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는 "브로커리지뿐 아니라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IB 부문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했다"며 "각자대표 체제를 기반으로 수익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