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5일(토)

74년 만에 찾았다…대서양 해저서 발견된 여객기의 비밀

70년 넘게 바닷속에 잠들어 있던 여객기 잔해가 대서양 해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에어씨 헤리티지 재단이 주도한 항공 수색팀은 디스커버리 채널 '익스페디션 언노운' 제작팀과 협력해 지난달 푸에르토리코 인근 대서양 해저에서 팬 아메리칸 항공 '클리퍼 엔데버'호의 잔해를 찾아냈다. 발견 지점은 수심 약 610m(약 2000피트) 부근이다.


수색 작업에는 해양 로봇 공학 전문 기업 딥시비전이 합류했다. 수색팀은 고해상도 음파 탐지 장비와 수중 자율 드론을 활용해 수색을 진행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더글러스 DC-4 기종인 이 항공기는 1952년 4월 11일 푸에르토리코를 출발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로 추락했다. 당시 탑승자는 승객 64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69명이었으며, 항공기는 두 동강 난 상태로 침몰했다.


사고 직후 탑승자 전원이 생존했지만, 이후 구조된 인원은 승객 12명과 승무원 5명뿐이었다. 나머지 52명은 끝내 실종됐다.


이 참사는 항공 안전 규정 강화의 전환점이 됐다. 비행 전 안전 브리핑과 비상 절차 시연 등이 의무화되는 계기가 됐다.


에어씨 헤리티지 재단 러스 매튜스 회장은 "우리는 모두 이번 발견에 놀라고 기뻐하는 동시에, 그토록 오래전 그 장소에서 일어난 일을 기억하며 겸허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