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닷컴 대표 조갑제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는 극우 진영을 향해 "사대매국노"라는 강력한 표현으로 비판에 나섰다. 조 대표는 이들에 대한 2028년 총선 공천 배제 대상 1호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공개적으로 지목했다.
조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의 소년원 수감설을 허위로 판단하고 한국계 미국인 모스 탄 전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음모론자들을 맹공했다.
그는 "이런 미국인을 추종하며 자기 나라를 욕보이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은 다수가 'Stop the steal'이라고 외치는 사대매국노들"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선거제도를 허위 선동으로 욕하는 이들 무리는 트럼프가 빽이고, 국민의힘 내 극우파가 이들과 통한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감염된 극우와 계급투쟁론에 전염된 극좌를 같이 정리해야 헌법, 사실, 상식이 통하는 중원이 열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발언은 조 대표가 최근 선언한 보수 진영 내 '공천 배제 명단' 작성과 연결돼 있다. 조 대표는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2028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배제 대상자 명단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당시 조 대표는 장 대표를 향해 "당대표가 부정선거라는 거짓말에 근거해 전국 재선거를 주장하면서 시위대와 손을 잡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으려면 바깥의 행동하는 보수 세력이 들고 일어나 압박을 가해야 하고, 제일 좋은 방법은 2028년 공천 배제 대상 명단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가 제시한 공천 배제 기준은 구체적이다. 첫째 기준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비판하지 않는 인사다.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인데, 그게 눈에 보이는데도 입을 닫고 있었다면 최소한 국회의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둘째 기준은 계엄령을 '계몽령'이라고 주장하는 인사다. 조 대표는 "이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이 아마 70~80명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진행자가 공천 배제 명단 1순위가 누구냐고 묻자 조 대표는 "그건 장동혁이라고 딱 돌에 새겨져 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아울러 향후 2·3순위 명단도 자료를 모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가 최근 올림픽공원 집회 참석을 '중도 확장'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조 대표는 "부실선거와 부정선거를 구별하지 못한다"며 "무고한 시민인 한동훈을 범죄자라고 하는데, 이건 명예훼손이 된다고 본다"고 재차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