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3일(목)

접는 폰도 '울트라 시대'...삼성전자, 갤럭시 Z 3종 한꺼번에 공개

폴드8 울트라 257만원·폴드8 227만원·플립8 168만원부터

40여개 앱 연결하는 에이전트형 AI 탑재...28일 국내 사전판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에 처음으로 '울트라' 모델을 추가했다. 기존 갤럭시 Z 폴드와 플립에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를 더해 폴더블 제품군을 3종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태문 DX부문 사장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드빌링스게이트(Old Billingsgate)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행사에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8·갤럭시 Z 플립8'을 공개하는 모습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을 공개했다.


256GB 모델 출고가는 폴드8 울트라가 257만7300원이다. 폴드8은 227만8100원, 플립8은 168만3천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사전판매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DX부문장 사장은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는 모바일 경험을 한 단계 진화시키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8형 화면·5000mAh...폴더블에도 '울트라'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203.1mm(8형) 메인 화면을 탑재했다. 펼쳤을 때 두께는 4.1mm, 무게는 215g이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 사진제공=삼성전자


후면에는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와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넣었다. 폴드 시리즈에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억 화소 모드에서도 HDR 촬영을 지원한다.


APV 코덱을 이용한 8K 영상 촬영과 영화 색감을 적용하는 'Cine LUT' 기능도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했으며 최대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의 두 구역에 전력을 나눠 공급하는 '듀얼 패스 충전' 시스템도 갤럭시 Z 시리즈 가운데 처음 적용했다.


갤럭시 Z 폴드8은 콘텐츠 감상에 초점을 맞췄다. 접었을 때는 138.4mm(5.5형) 커버 화면, 펼쳤을 때는 193.2mm(7.6형) 메인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메인 화면 비율은 4대 3이다. 영상 재생 시 화면 위아래에 생기는 여백을 줄였다. 무게는 역대 폴드 제품 중 가장 가벼운 201g이며 배터리는 4800mAh다.


카메라는 광각과 초광각 모두 5000만 화소로 구성했다.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촬영하는 '듀얼 레코딩', 특정 인물을 자동으로 따라가며 영상을 편집하는 '마이 팬캠' 기능을 지원한다.



티타늄으로 화면 받쳤다…밝기 3000니트


삼성전자는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디스플레이에 '플렉스 티타늄' 기술을 처음 적용했다.


티타늄 합금 필름과 강화 티타늄 플레이트를 결합해 폴더블 화면을 지지하는 구조다. 화면을 얇게 만들면서도 내구성을 높이고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줄였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힌지 구조와 화면 장력도 조정했다. 제품을 열고 닫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항을 줄이기 위한 설계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의 최대 화면 밝기는 3000니트다. 전작인 갤럭시 Z 폴드7보다 약 15% 높아졌다. 저반사 기술과 주변 조도에 따라 화면을 조정하는 비전 부스터도 적용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배달·예약 등 40여개 앱 연결하는 AI


신제품 3종에는 갤럭시 AI와 구글의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결합한 에이전트형 AI 기능이 탑재됐다.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과 콘텐츠를 AI가 분석해 필요한 앱을 실행하고 다음 작업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배달과 예약, 쇼핑 등 40여개 앱을 연동해 식당 검색과 예약, 일정 등록, 티켓 조회 등을 수행한다.


'나우 넛지'는 대화와 검색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행동을 제안한다. 채팅 중 약속을 잡으면 일정 등록을 제안하고 장소를 검색하면 해당 위치를 저장하도록 안내하는 식이다.


'나우 브리프'는 일정과 뉴스, 건강 정보 등을 사용 패턴에 맞춰 보여준다. 폴더블 화면에서는 AI가 수행 중인 작업과 대화 내용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메모와 이미지, 녹음, 문서를 한곳에 모으는 '제미나이 노트북'도 제공한다. 분할 화면에서 자료를 끌어다 놓은 뒤 회의 내용 정리와 보고서 작성, 인포그래픽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다.


One UI 9에는 AI 자동화 기능의 실행 내역을 보여주는 'AI 어시스턴트 활동 대시보드'가 추가됐다. 개인화 데이터는 퍼스널 데이터 엔진과 녹스 볼트, 앱별 암호화 저장 공간인 KEEP을 통해 관리한다.


180g 플립8...커버 화면에서 AI 실행


갤럭시 Z 플립8은 무게를 180g, 펼쳤을 때 두께를 6.1mm로 줄였다.


커버 화면인 플렉스윈도우에서는 제품을 열지 않고 퀵패널과 앱트레이, 나우 브리프를 이용할 수 있다. 측면 버튼이나 음성 명령을 이용해 여러 앱을 연결하는 AI 작업도 실행할 수 있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제품을 반쯤 접어 캠코더처럼 사용하는 '캠코더 그립'과 터치 방식으로 확대 속도를 조절하는 '줌 로커' 기능을 제공한다.


카메라 수평을 고정해 흔들림을 줄이는 슈퍼스테디 기능과 커버 화면을 손거울처럼 사용하는 '미러뷰'도 추가했다.


갤럭시 Z 플립8 / 사진제공=삼성전자


28일 사전판매...최고가 모델 345만원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은 다음달 7일부터 한국과 미국, 영국, 인도, 브라질 등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512GB 모델 가격은 폴드8 울트라가 283만300원, 폴드8이 253만1100원, 플립8이 193만6천원이다. 16GB 메모리와 1TB 저장공간을 적용한 폴드8 울트라는 345만1800원, 폴드8은 315만2600원이다.


세 제품은 공통으로 그라파이트와 크림 색상으로 출시된다. 폴드8 울트라는 바이올렛 쉐도우, 폴드8은 라벤더, 플립8은 핑크 색상을 추가로 제공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는 전용 색상도 판매한다.


사전판매 기간 256GB 모델을 구매하면 512GB 모델로 저장공간을 늘려준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512GB 구매자는 31만700원을 추가하면 1TB 모델을 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사전 구매 고객에게는 구글 AI 프로 6개월 이용권과 갤럭시 워치·액세서리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까지 삼성닷컴에서 사전구매 알림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