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3일(목)

"이 방이 통째로 움직였으면"... 23년간 병원 생활한 청춘의 꿈 이뤄준 기아 'PV5 WAV' (영상)

기차와 지하철의 창밖으로 풍경이 빠르게 흘러간다. 건물과 나무, 낯선 도시가 나타났다 이내 사라진다.


그러나 김온유 씨가 바라보는 창밖 풍경은 오랫동안 달라지지 않았다.


호흡 보조 장치와 함께 생활해 온 김 씨에게 병실 창문은 바깥세상과 이어지는 통로였다. 창밖 풍경은 늘 같은 자리에 머물렀고, 가족과 멀리 떠나는 일은 좀처럼 엄두를 내기 어려웠다.


"이 방이 통째로 움직였으면 좋겠다"


유튜브 '현대자동차그룹(HYUNDAI)'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공개한 'The Moving Room'은 이 바람이 실제 여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다.


김 씨는 기아의 사회공헌사업 '초록여행'의 지원을 받아 가족과 함께 23년 만에 여행길에 올랐다. 의료진도 여정에 동행했다.


여행을 위해서는 단순히 차 한 대만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휠체어와 호흡 보조 장치, 의료기기에 필요한 전력은 물론 가족과 의료진이 함께 이동할 공간까지 필요했다.


그 역할을 맡은 차량이 기아의 전동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 WAV'였다.


유튜브 '현대자동차그룹(HYUNDAI)'


차량 측면의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자 휠체어가 오를 수 있는 경사로가 펼쳐졌다. 김 씨는 차량 뒤편의 별도 공간이 아니라 가족과 같은 문을 통해 차에 올랐다.


휠체어 옆 좌석에는 가족이 나란히 앉았다. 같은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며 함께 차창 밖을 바라볼 수 있었다.


차량이 출발하자 병실 창밖에 머물러 있던 풍경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도로와 산, 마을이 차창을 스쳐 지나갔다. 김 씨와 가족이 향한 곳은 바다였다.


23년 만에 마주한 바다는 더 이상 병실 창문 너머의 상상이나 화면 속 풍경이 아니었다. 김 씨는 가족과 함께 실제 바닷바람을 맞았다.


유튜브 '현대자동차그룹(HYUNDAI)'


23년 만에 마주한 바다는 더 이상 병실 창문 너머의 상상이나 화면 속 풍경이 아니었다. 김 씨는 가족과 함께 실제 바닷바람을 맞았다.


이 여행을 가능하게 한 것은 PV5 WAV의 교통약자 특화 설계였다. PV5 WAV는 기획 단계부터 휠체어 이용자의 탑승과 이동 경험을 고려한 교통약자 특화 모델이다. 


차량 후면이 아닌 측면 도어를 통해 승하차할 수 있으며, 우측 좌석을 접으면 휠체어 탑승 공간이 마련된다. 좌측에는 동승자가 나란히 앉을 수 있는 6:4 쿠션 팁업 시트와 휠체어 벨트 고정 시스템을 적용했다.


차량에 탑재된 V2L 기능을 이용하면 차량 전력으로 외부 장비를 작동할 수 있다. 김 씨는 이동 중에도 산소발생기 등 전력이 필요한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김 씨에게 필요한 생활환경까지 함께 옮긴 셈이다. 영상 제목인 'The Moving Room'도 이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유튜브 '현대자동차그룹(HYUNDAI)'


김 씨의 여행을 지원한 '초록여행'은 기아가 2012년부터 운영해 온 사회공헌사업이다. 


현재 전국에서 PV5 WAV와 PV5 패신저, 카니발 등 교통약자용 차량 30대를 무상 대여하고 있으며, PV5 이용자에게는 산소발생기도 함께 제공한다.


김 씨는 여행을 마친 뒤 "이렇게 여행을 가보니까 할 수 있다는 용기가 더 생긴 것 같다"며 "더 멀리, 더 많이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자동차가 얼마나 빠르고 멀리 갈 수 있는지가 아니라, 이동이 어려운 사람의 일상을 어디까지 넓힐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23년 동안 멈춰 있던 김 씨의 창밖 풍경은 그렇게 처음으로 바다를 향해 움직였다.


YouTube '현대자동차그룹(HYUND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