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플랫폼이 일상화되면서 음식점 업주와 배달 라이더 간 갈등이 종종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따뜻한 배려와 상호 존중으로 빚어낸 훈훈한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 A씨는 개인 SNS를 통해 배달 라이더의 미담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저녁 영업 시간대에 A씨는 본인이 운영하는 음식점 주방에서 분주히 주문을 처리하고 있었다. 이때 한 라이더가 예상보다 일찍 매장에 도착했고, A씨는 "금방 드리겠다. 잠시만요"라며 양해를 구하고 급하게 포장 작업을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홀에서 의문의 소리가 들려오자 A씨는 밖으로 나가봤고, 예상치 못한 광경을 마주했다.
픽업을 기다리던 라이더가 매장 한쪽에 쌓여 있던 포장 박스를 하나씩 접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라이더는 준비된 박스를 모두 접은 뒤 묵묵히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A씨는 "가끔 커피를 사다 주시는 라이더님도 계시고,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 배차 잡기가 힘들다며 일찍 나오거나 늦게까지 남아서 도와주시는 라이더님들도 계신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좋은 분들 덕분에 매일을 힘차게 살아간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A씨는 "오늘은 정신이 없어 음료를 챙겨드리지 못했지만, 다음에 오시면 꼭 음료 챙겨드려야지"라는 다짐도 밝혔다.
A씨는 이러한 상생 관계가 기본적인 예의와 존중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라이더들은 "이 매장은 알바생들까지도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조심히 가세요',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는 인사를 매번 참 잘한다"며 칭찬을 보낸다는 것이다.
A씨는 "정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늘 감사하다. 제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바쁜 자영업 현장에서 피어난 작은 배려는 서로를 향한 마음이 얼마나 큰 힘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