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3일(목)

할리우드 최고 몸값 1위인데... 드웨인 존슨, 연이은 흥행 참패에 '굴욕'

드웨인 존슨이 최고 몸값의 배우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정작 그가 출연한 영화들은 잇따라 상업적 실패를 거두며 '흥행 참패의 왕'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드웨인 존슨이 2024년 8800만 달러(약 1222억 원)의 수입을 올려 할리우드 수입 1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출연한 주요 작품들이 극장가에서 연이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개봉한 디즈니의 실사 영화 '모아나'는 개봉 첫 3일간 북미 흥행 수입이 4300만 달러(약 597억 원)에 그쳤다.


드웨인 존슨 / GettyimagesKorea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도 31%까지 떨어졌다. 현지 언론과 업계에서는 제작사가 이번 작품으로 1억 달러에서 1억 2500만 달러(약 1389억~1736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존슨의 흥행 고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 주연을 맡은 크리스마스 영화 '레드 원'은 2억 달러(약 2778억 원)가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으나 전 세계 흥행 수입은 1억 8600만 달러(약 2583억 원)에 머물렀다.


디씨(DC) 코믹스 기반의 '블랙 아담'과 디즈니의 '정글 크루즈', 네플릭스 '레드 노티스' 등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연기 변신을 시도했던 2025년 작 '더 스매싱 머신' 역시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존슨의 흥행 부진 원인으로 이미지 소비와 관객층 변화를 꼽는다. 특유의 마초적 캐릭터와 반복적인 연기 스타일이 대중에게 진부하게 다가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Z세대가 극장가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2002년 '스콜피온 킹'으로 데뷔한 존슨의 과거 프로레슬링(WWE) 시절에 대한 향수가 젊은 관객층에게는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존슨이 기존의 흥행 잔혹사를 끊어내고 연말 개봉 예정인 '쥬만지: 오픈 월드'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