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3일(목)

트럼프 '50% 관세 폭탄'에 캐나다 총리 "모든 선택지 검토"... 무역 협상 돌입

21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직후였다.


카니 총리는 이날 수도 오타와에서 언론과 만나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몇 주간 협상을 강화하기로 합의했고, 저와 우리 팀은 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미국의 조치가 기존 무역협정을 정면으로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미국이 캐나다를 상대로 새로운 무역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캐나다·미·멕시코 무역협정(CUSMA)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일련의 조치 중 가장 최근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트럼프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 GettyimagesKorea


협상의 목표에 대해 카니 총리는 "첫 번째 목표는 당연히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포괄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며 "이는 현재의 CUSMA, 앞으로의 CUSMA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니 총리는 미국이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한다면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0일 1930년 제정된 관세법 338조를 근거로 캐나다산 와인과 하키채, 시멘트 등 일부 제품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 유입으로 미국이 피해를 봤다며 캐나다가 추가 관세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현지시각 21일 이번 관세 조치가 산불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생존하기 위해 미국을 필요로 한다. 우리 없이 그들이 생존할 방법이 없다"며 "하지만 캐나다는 지난 50년 넘게 우리에게 매우, 매우 가혹(tough)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