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3일(목)

"요즘 너만큼 다한다"... 월 2000 버는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명품백 선물했다가 들은 말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며느리가 시댁을 위해 해외여행과 명품 가방, 매달 용돈까지 챙겼지만 시어머니로부터 "요즘 며느리들은 다 그만큼 한다"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한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댁에 이 정도면 잘하는 것 아닌가요?'라는 글을 올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한 달에 한 번씩 시댁을 방문해 당일 귀가하거나 1박을 했으며, 자녀가 어렸을 때는 2주마다 한 번씩 찾아가 하룻밤을 묵었다고 밝혔다.


A씨는 시부모의 생일마다 50만원 이상의 선물을 준비했고, 결혼 후 처음 맞은 생일에는 직접 생일상을 차려드렸다. 명절에는 시댁에서 음식 준비를 도우며 1박2일을 함께 보냈고, 김장철에도 찾아가 일손을 거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좋은 물건이나 음식이 있으면 하나 더 사서 시댁에 전달했고, 가족 단체 채팅방에 손주 사진도 자주 올렸다. 해외여행과 국내 여행에도 여러 차례 시부모를 모시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특히 A씨는 2년간 아이를 돌봐준 것에 감사함을 느껴 시어머니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했으며, 매달 250만원의 용돈도 드렸다. A씨는 자신이 먼저 육아를 부탁한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A씨에게 "요즘 애들은 다 너만큼 한다"고 말했다. A씨는 처음 그 말을 듣고 머리가 띵해졌다며, 겉으로는 고맙다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당연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는 이번 일로 시댁에 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고 덧붙였다.


일부 누리꾼들이 시댁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많이 받았거나 남편이 고소득 전문직일 것으로 추측하자, A씨는 추가 설명을 내놨다.


A씨는 결혼할 때 시댁에서 3000만원, 친정에서 5억원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은 10년 차 자영업자로 월 순수익이 2000만원이고, 남편은 연봉 5000만원의 회사원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시댁에 잘했던 이유에 대해 남편을 낳아주신 분이고, 남편 역시 처가에 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나치게 잘해주다가 소홀해지면 오히려 욕을 먹고 그동안의 노력도 물거품이 된다", "이제부터는 정말 요즘 며느리들이 하는 만큼만 하겠다고 말하라", "고마움을 모른다면 생일 선물이나 여행부터 줄이는 게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