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의 투자 사기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수 장윤정이 최근 자신의 근황을 공개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6일 장윤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장윤정은 모자를 깊게 눌러쓴 모습으로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홀로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장윤정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후배가 일하는 곳"이라며 식당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방문에 깜짝 놀란 후배가 "진짜 오실 줄 몰랐다"고 말하자, 장윤정은 "나는 말하면 지킨다"고 답했다. 이어 "그냥 지나가는 말처럼 했는데 종로에서 아르바이트한다고 해서 갑자기 생각이 났다"고 덧붙였다.
장윤정은 후배와 대화를 나누며 잠시 미소를 보였으나, 휴대전화를 바라보다가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장윤정은 팬들을 향해 "어떻게 지내나 싶으셨죠? 저는 어찌저찌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은데 노래로 만들어봐야겠다"며 "감사하다. 다시 재미있고 따뜻한 위로가 되는 콘텐츠로 찾아뵙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장윤정이 이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유는 친모 육모 씨의 투자 사기 의혹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육 씨가 투자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시작됐다.
육 씨는 장윤정과 화해한 것처럼 조작한 모바일 메신저 대화와 투자 확인서 등을 활용해 지인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았으나 약속한 수익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장윤정과 화해했다며 딸을 내세워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육 씨에 대한 수사는 소재불명으로 중지된 상태이며,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사망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윤정 측은 "지난 수십 년간 모친과 직접 연락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모친의 어떤 말이나 행동도 장윤정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장윤정과 친모의 갈등은 2013년 처음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장윤정은 방송에서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자신의 재산이 모두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됐으며, 10년간 벌어들인 돈을 모친과 남동생이 사용했고 약 10억 원의 빚까지 떠안게 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육 씨는 2015년부터 지인들에게 4억원이 훨씬 넘는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