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인파로 북적이는 해수욕장에 고가의 태블릿 PC를 분실하고도 기적적으로 되찾은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네티즌 A씨는 개인 SNS에 "아직 세상은 따뜻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글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딸과 단둘이 해수욕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해수욕장에서 그늘막까지 치고 여유를 즐기다 귀가한 A씨는 다음 날인 일요일 저녁, 아이패드를 사용하려다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전날 해수욕장에 아이패드를 그대로 두고 온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이미 24시간 이상 지난 데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수많은 인파가 다녀간 뒤였기에 A씨는 큰 기대 없이 현장을 찾았으나 생각지도 못한 광경을 마주했다. 아이패드는 누군가 비닐로 감싸 안전하게 보관해 둔 상태였다.
A씨는 "어떤 분이 비닐에 고이 싸서 패드를 놔주셨더라. 너무 감사하다"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어 "덕분에 잘 찾아갔다"며 "감사한 마음 전해졌으면 좋겠다 싶어서 올린건데 꼭 보셨으면 좋겠다. 복 받으셨으면"이라며 거듭 감사 인사를 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A씨는 한국의 높은 시민 의식에 대해 다시 한번 감탄했다. 그는 과거 프랑스 파리 여행 당시 집시들에게 소매치기를 당할 뻔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한국만큼 도둑질 없는 나라도 없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A씨의 '물건 찾기' 에피소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차로 한 시간 거리인 카페에 고가의 에르메스 지갑을 두고 왔다가 6시간이 지난 뒤에야 찾으러 갔음에도, 아무도 손대지 않은 채 그대로 있었던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이들 역시 "정말 우리나라 시민 의식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비닐에 싸서 둔 마음씨가 너무 예쁘다",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