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6일(목)

롯데건설, 건물 수명만큼 오래가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청년주택에 첫 적용

롯데건설이 건물 수명과 동일한 50년 내구성을 갖춘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 모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실제 건축 현장에 도입한다.


롯데건설은 16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국책과제인 '건물 수명주기를 고려한 장수명 BIPV 모듈 개발' 사업에 참여해 ㈜엡스코어와 공동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으며, 서울 서초동 역세권 청년주택 건설 현장에 처음 적용했다고 밝혔다.


BIPV는 건물 외벽에 부착해 전력 생산과 건축 외장재 역할을 겸하는 친환경 에너지 설비다. 특히 별도의 설치 공간이 불필요해 부지가 협소한 도심 건물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서초구 롯데건설 본사 전경 / 롯데건설


이번에 개발된 장수명 BIPV 모듈은 기존 제품의 수명이 약 20년에 그쳤던 것을 50년으로 대폭 늘렸다. 


입주민들은 모듈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유지관리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BIPV 운영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장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롯데건설은 시공 기술에서도 혁신을 이뤘다. 롯데에코월과 함께 개발한 BIPV 특화 시공법은 별도의 지지 프레임 없이 고정 브래킷만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이 공법은 이미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현장 가공 공정을 줄여 시공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사 기간을 기존 대비 30% 이상 단축시켰다.


특히 문제가 발생한 BIPV 패널만 선택적으로 분리하고 교체할 수 있어 전체 구조물을 손댈 필요가 없다. 이는 고층 건물 작업에서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유지보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입주민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