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영장의 야간 개장 이후 '워터파티' 같은 분위기가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SNS에는 '핫한 야간 개장 한강 수영장', '여의도 한강 수영장의 밤' 등의 제목을 단 이용 후기 영상들이 쏟아졌다. 영상 속 한강 수영장은 인파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어 보였다.
한 이용자는 "주말 저녁에 방문했는데 깜짝 놀랐다"며 "흠뻑쇼, 토토가 같은 곳을 방불케 하는 열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디제잉 덕분인지 다들 신나서 방방 뛰더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19일부터 뚝섬·여의도 수영장과 잠실·광나루·난지·양화 물놀이장 운영을 시작했다. 일부 수영장에서는 DJ와의 협업 행사도 진행됐으며, 야간 개장 이후 관련 콘텐츠가 SNS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도 한강 수영장 체험 후기가 게시됐다. 작성자는 "한강수영장이 핫하다고 해서 저번 주랑 이번 주 두 번 갔는데, 엄청 재밌게 놀았다. 완전 클럽 같았다"며 "사람은 많지만 다들 선 안 넘게 조심하는 느낌이었고, 헌팅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수질에 대한 질문에는 "나무 파편, 플라스틱이 보이는 경우가 있었고 실내 수영장보다는 안 좋다"고 답변했다.
이용 후기가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수영장의 혼잡도와 위생 문제를 둘러싸고 상반된 의견이 쏟아졌다.
조회수 100만회를 넘긴 한 영상의 댓글란에는 "저런 거는 사설 행사에서 해야지 전 국민이 이용하는 한강에서 저건 아닌 것 같다", "물에서 땀 냄새 날 것 같다", "벌써 기 빨린다. 영상 보고 갈 마음 싹 사라졌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달렸다.
반면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거 아니냐. 어린이 풀장은 따로 있다", "워터파크나 풀파티도 있는데 사람 많다는 것만으로 비판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더운 여름 돈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는데 좋은 거 아니냐" 등 긍정적인 평가도 함께 나왔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장균·탁도 등 수질을 매일 검사하고 매주 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검사를 실시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수영장 입장 시 수영복과 수영모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수영모는 캡모자로 대체 가능하지만, 일부 영상에는 이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자들의 모습도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