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6일(목)

3년 전 '몰카' 부산 경찰 간부, 이번엔 10대 성폭행 혐의로 또 직위해제

부산경찰청 소속 현직 간부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간부는 불과 3년 전에도 성 비위 사건에 연루돼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5일 부산 연제경찰서는 10대 청소년을 간음한 혐의(준강간)로 부산경찰청 소속 A 경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 경감은 지난 11일 오전 10대인 B 양과 술자리를 함께한 뒤 자신의 주거지로 이동해 간음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 방범 카메라 영상을 확보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수사 내용에 따라 적용 혐의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인 만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A 경감은 지난 2023년에도 성 관련 비위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그는 함께 술을 마신 여성 C 씨를 자택으로 데려간 뒤 잠든 모습을 무단 촬영한 혐의를 받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C 씨는 카메라 셔터 소리에 깨어나 사진 촬영 사실을 확인했으며, C 씨 지인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이 사건으로 A 경감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돼 직위해제됐으나, 피해자와 합의하면서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사건이 불거지자 A 경감을 다시 직위해제하고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