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후원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HOPE)가 15일 개봉하면서 영화 속 등장한 '스텔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텔라는 1983년 출시된 국산 최초 중형 세단으로, 14년간 판매되며 한국 자동차 역사에 이름을 남긴 모델이다.
현대자동차는 1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우 정호연이 스텔라와 함께 액션 연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캐릭터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HOPE X 현대자동차 | 스텔라와 정호연의 카 스턴트 도전기'란 제목으로 공개된 영상에는 정호연이 촬영을 위해 1종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드리프트, J턴 등 고난도 차량 운전 기술을 직접 소화한 장면이 담겼다.
영화에서 스텔라는 주인공 범석(황정민)과 성애(정호연)가 타는 경찰차로 등장한다.
현대차의 후원으로 제작진에 제공된 스텔라는 단순한 소품이 아닌 작품의 시대적 정서를 표현하는 오브제이자 추격 시퀀스의 리듬을 만드는 장치로 활용됐다.
긴박한 추격 장면 속에서 시대적 몰입도와 극적 긴장감을 높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는 칸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이후 호평받은 자동차 추격 시퀀스의 제작 과정과 정호연이 스텔라와 교감하는 일화도 포함됐다.
정호연은 "이 영화에 캐스팅되고 나서 1종을 처음 땄다. 따고 이제 실제 드리프트, 제이턴 이런 것들을 제가 생각보다 꽤 잘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스텔라는 저희가 진짜 옛날 빈티지 차를 가져와서 내부를 조금 수리한 상태에서 하는 거라, 선생님 보시듯이 '도와주세요, 한 번만 더 도와주세요' 하면서 최대한 교감을 하면서 찍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찍으면서 한계를 넘은 그 지점에 도달하고 있는 것 같아서 되게 재미었다"고 덧붙였다.
'호프'는 '추격자', '황해', '곡성'을 만든 나홍진 감독의 SF 액션 스릴러다.
작품은 비무장지대 인근 외딴 마을 호포항을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존재와 맞서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렸으며,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현대차는 이번 후원이 브랜드 헤리티지와 문화적 가치를 세계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한 활동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호프' 외에도 자체 제작 단편영화 '밤낚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베드포드 파크' 등 다양한 단편과 장편 작품을 후원하며 관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