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6일(목)

"내 연인, 혹시 바람기 있을까?"... 전문가들이 꼽은 위험 신호 9가지

연애를 시작할 때 상대방이 나중에 바람을 피울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불행히도 미래를 완벽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연애 초기에 상대방이 보이는 특정 행동 패턴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파국을 예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2일(현지시간) 유어탱고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범죄 프로파일러 메리 엘렌 오툴은 "상대방의 사회적·직업적·가족적·개인적 영역과 더불어 '비밀의 영역'까지 5가지 삶의 궤적을 정직한 대화와 관찰을 통해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미국 행동치료 전문가들과 심리학자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연애 초기에 반드시 걸러야 할 '바람기 다분한 사람'의 9가지 위험 신호를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는 '과도한 매력'입니다. 상대방이 지나치게 똑똑하고 유쾌하며 치명적인 매력을 풍긴다면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연구소의 폴 디폼포 박사는 "이러한 부류는 약속을 직전에 취소하는 등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도 화를 내지 못하게 만드는 묘한 재주가 있다"며 "진정한 공감 능력이 결여된 채 자신의 만족과 과시를 위해 과도한 지출을 일삼고, 문제가 생기면 남 탓을 하는 경향이 강해 결국 바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경고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두 번째는 '유난히 철저한 휴대전화 보안'입니다. 데이트 도중 상대방이 스마트폰에만 몰두하거나, 보지 않는 사이 비밀스럽게 문자를 주고받는다면 이는 명백한 경고 신호입니다. 초반부터 상대보다 기기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연락처나 대화 상대를 숨기려 한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모호한 행적 설명'입니다. 연락이 닿지 않았던 시간이나 부재에 대해 물었을 때 답변이 지나치게 추상적인 경우입니다. 심리치료사 킴벌리 모핏은 "연락이 안 되다가 나중에 그저 '쉬고 있었다'고만 답하고 구체적인 정황을 밝히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네 번째는 '일관성 없는 이야기'입니다. 약속을 아무런 설명 없이 깨거나, 지난주에 있었던 일에 대해 말할 때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보인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시간이나 비용 지출, 활동 내용에 대해 털어놓는 말들이 수시로 번복된다면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다섯 번째는 '독점적 연애(일대일 관계)에 대한 회의적 태도'입니다. 은연중에 부모의 외도 사실을 털어놓거나 과거 자신의 바람기를 대수롭지 않게 언급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사 켈리 아미티지는 "외도가 유전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부모의 외도를 보고 자란 이들이 향후 배우자를 두고 바람을 피울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들은 '바람을 피워도 괜찮다'는 식의 왜곡된 신념 체계를 가졌을 확률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여섯 번째는 '연인 앞에서도 멈추지 않는 한눈팔기'입니다. 관계 초기에는 서로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공공장소에서 끊임없이 타인을 쳐다보거나 노골적으로 이성에게 흘리는 태도를 보인다면 미래의 불성실함을 예고하는 신호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일곱 번째는 '피해의식과 복수심'입니다. 과거 연인에게 배신당한 상처를 언급하며 과도한 적개심을 드러내는 사람도 위험합니다. 아미티지 치료사는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이들은 현재의 무고한 연인을 상대로 보복 심리를 표출할 수 있으며, 스스로 배신당한 경험이 있기에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도 죄책감을 덜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여덟 번째는 '두 얼굴을 가진 이중성'입니다. 동코네티컷주립대 사회심리학과 매들린 푸제르 교수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여성들이 남성의 얼굴 사진만 보고도 과거 바람을 피웠는지 여부를 꽤 정확히 맞혔다는 실증 연구입니다.


실제로 남성적인 이목구비가 뚜렷한 남성일수록 과거에 바람을 피웠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습니다. 첫인상에서 느껴지는 직관적인 이중성은 과학적 근거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홉 번째는 '습관적인 과음'입니다. 푸제르 교수는 평소 음주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파트너를 배신할 확률이 더 높다고 지적합니다.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 문제는 충동 조절 장애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술에 취했을 때 이성에게 과도한 호감을 표하는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연애 초기 뜨거운 감정에 눈이 멀어 이러한 적신호들을 무시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케미스트리에 취해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기 전에, 상대방의 평소 행동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것만이 미래의 불행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