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5일(수)

"뺨 때려놓고 퇴사해라"... 폭행한 대표 고소하려는 직원에게 누리꾼들이 건넨 조언

회사 업무 중 대표에게 뺨과 가슴을 폭행당한 직원이 사과는커녕 퇴사 압박을 받자 형사 고소와 노동청 신고를 준비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 대표에게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자신의 남편이 지난주 목요일 회사에서 업무 중 의견 다툼 끝에 대표로부터 뺨을 맞았다고 전했다. 


남편이 고소하겠다고 항의하자 대표는 고소할 거면 더 맞으라며 가슴팍을 주먹으로 한 차례 더 가격했고, 주변 직원들이 만류한 끝에 폭행이 멈춘 뒤 남편은 곧바로 퇴근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사건 이후 남편은 정신적 충격으로 휴가를 냈으나, 대표는 사과는커녕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업무 지시를 내렸다. 이에 남편이 추가 휴가를 신청하자 대표는 전화를 걸어 그딴 식으로 행동할 거면 남은 연차를 모두 차감하고 퇴사하라며 압박을 가했다. 


작성자는 남편이 도리어 퇴사 압박을 받는 억울한 상황에 처해 노동청 신고와 형사 고소, 민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며 증거 확보 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피해자는 우선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고 폭행 부위에 대한 정형외과 진단서 및 의료 기록을 남길 예정이다. 


다만 폭행 현장을 목격한 직원들이 여전히 회사에 재직 중이어서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줄지 불투명하고, 사무실 내 폐쇄회로화면(CCTV)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법적 대응의 첫 단계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답답함을 호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구체적인 대처 방안을 제시했다. 누리꾼들은 상해 진단서 확보가 가장 시급하며, 동료들의 증언이 어렵다면 사건 직후 동료들과 나눈 문자메시지나 대표와의 통화 녹취록 역시 유효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 누리꾼은 대표가 폭행 사실을 인정하도록 유도하는 전화 통화를 녹음하거나 사과를 요구하는 문자를 보내 증거를 남기는 것이 법적 공방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직장 내 폭행은 단순 폭행을 넘어 근로기준법상 금지된 직장 내 괴롭힘이자 명백한 형사 처벌 대상이므로 타협 없이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