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제니를 만나기 위해 소속사 사옥으로 무작정 찾아갔던 36만 구독자 유튜버 '포테이토 터틀'(본명 송지윤)이 대중의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고개를 숙였다.
지난 14일 송지윤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제가 올린 영상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댓글을 하나하나 읽으며 제 경솔했던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킷리스트 100개 달성에 도전하는 콘텐츠를 운영 중인 송지윤은 85번째 목표로 '제니랑 커피 한잔하기'를 설정한 뒤 관련 행보를 이어왔다.
그는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제니의 소속사 OA 엔터테인먼트(오드 아틀리에)를 직접 방문해 편지와 꽃다발을 건네는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기회는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 오는 법"이라며 사옥 초인종을 누르고 직원에게 물품 전달을 요청했다. 과거 한 야외 공연장에서는 '제니 언니 커피 한잔할래요?'라고 적힌 대형 피켓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유튜버라도 무작정 찾아가는 건 무례하다", "스토커 같고 소름 돋는다", "사생팬이냐", "분명 따라 하는 사람들 생길 것 같다" 등 모방 범죄 우려와 사생활 침해를 지적하는 비판이 쏟아졌고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송지윤은 "현재 도전 중인 100개의 버킷리스트에는 '제니와 커피 한잔하기'처럼 이루기 어려운 도전이 있다"며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도 도전해보고 싶었고 문을 두드려보고 싶었으며 저만의 길을 찾아보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회사를 찾아가거나 공연에 간다고 해서 제니와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건 아니다"라며 "회사에 무작정 찾아가 편지와 꽃다발을 전달한 행동이 '사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진심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었지만 방식이 잘못됐다"고 시인하며 "아이돌 팬 문화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고 덧붙였다.
공연장에서 피켓을 든 행위에 대해서도 "살면서 공연에 처음 가다 보니 공연 문화를 잘 몰랐다"며 "앞으로는 공연 관람 에티켓을 지키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송지윤은 "콘텐츠를 위해 제니를 이용하려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 명의 팬으로 진심을 전하고 싶었을 뿐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