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의 워라밸+4.5 프로젝트 참여 기업이 224개소를 돌파하며 중소기업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고용 확대와 생산성 향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실노동시간 단축을 지원하는 '워라밸+4.5 프로젝트' 참여 기업 수가 지난 6월 말 기준 224개소를 기록해 올해 연간 목표였던 220개소를 조기 달성했다.
참여 업체 10곳 중 6곳 이상(67.9%)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었으며, 업종 또한 제조와 서비스 등 전방위에 걸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사업은 노사 간 합의로 고용을 유지하며 근로시간을 줄인 중소기업에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6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단축 과정에서 신규 인력을 충원하면 월 최대 80만 원까지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개별 기업들은 격주 금요일 오후 휴무, 일일 1시간 조기 퇴근 등 각자 경영 여건에 맞춘 제도를 운용 중이다.
실제 도입 기업들 사이에서는 가시적인 경영 지표 개선 효과가 관측됐다. 핀테크 업체 와이어바알리는 주 38시간제 시행과 함께 오전 집중근무제를 도입하고 비효율적 회의를 정비했다.
제도 정착 이후 작년 상반기 4명에 달했던 퇴직자가 올해 상반기 1명으로 급감한 반면 신규 입사자는 3명에서 6명으로 두 배 늘었다. 시간당 임금이 약 5% 상승하는 간접 효과도 뒤따랐다.
지방 산업단지 소재의 에코월드팜은 금요일 오후 유급휴무 방식의 주 4.5일제를 전격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작업 절차를 최적화하고 부서별로 AI 기술을 도입해 활용했다.
그 결과 전체 사무직의 주간 근무 총량이 기존 673시간에서 648시간으로 줄었음에도 업무 공백 없이 현장 인력 1명을 새로 채용했고 추가 고용 절차도 밟고 있다.
제조업 분야인 대신에스앤씨 역시 청년층 이탈을 막기 위해 월 2회 자율 단축근무를 시작하고 현장직 2명을 신규 충원했다.
반복 공정에 AI 기술을 이식하고 사전 장비 점검을 강화한 결과, 부품 1만 개 제조 소요 시간이 40시간에서 38시간으로 줄어 도리어 약 5%의 생산성 향상을 이뤄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시간 단축은 하나의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사정에 맞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우리 회사에 맞는 제도를 노사가 대화를 통해 만들고, 이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현장에서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워라밸+4.5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의 노동시간 단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