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5일(수)

"어제 살 걸 그랬나"... 삼전닉스, 장 초반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

15일 장 초반 국내 증시가 반도체 대장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6%, 10% 이상 치솟으며 코스피 지수를 7300선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6.08포인트(3.30%) 상승한 7082.91로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며 오후 12시 47분 현재 7380.99를 기록했다. 급격한 지수 상승으로 오전 9시 6분 41초 코스피 시장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정지, 이른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21.73포인트(2.77%) 뛴 805.71로 개장해 오전 9시 17분 14초 매수 사이드카가 작동됐다.


뉴스1


오전 12시 49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 급등한 21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7.8% 오른 28만3750원을 나타냈다. 두 종목이 증시 상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SK하이닉스의 두 자릿수 상승은 전날 미국 시장에서 동사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전일 대비 27.29% 폭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SK하이닉스 ADR의 목표주가를 현재 가격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제시한 보고서를 발표하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 바클레이스는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며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급등이 최근 반도체주에 형성된 극심한 변동성의 연장선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 일별 시세 분석 결과,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0거래일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6거래일에서 종가 기준 5% 이상의 상승 또는 하락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일 14.57% 급락한 뒤 3일 10.88% 반등했다. 7일과 8일에는 각각 6.06%, 5.68% 하락했고, 9일에는 5.30% 상승했다. 13일에는 다시 15.37% 급락세를 보였다. 14일에는 종가 기준 3.69% 올랐지만 장중 9%를 넘게 하락했다가 상승 전환했다.


사진 = 인사이트


삼성전자도 유사한 패턴을 나타냈다. 하루 또는 이틀 간격으로 주가 방향이 급변하며 급락과 급등이 교차했다.


이 같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널뛰기는 두 종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켰다. 2배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관련 ETF들은 연일 20~30%대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