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믹스커피 사업이 저당과 디카페인, 고단백, 프리미엄 라떼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적인 카페믹스 중심이던 시장이 건강과 취향에 따라 세분화되면서 제품 다변화 전략이 매출 증가로 연결됐다.
15일 남양유업은 올해 상반기 프렌치카페와 루카스나인 등 믹스커피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믹스커피 시장은 설탕과 프림을 넣은 기존 카페믹스에서 벗어나 당과 카페인 부담을 낮춘 제품, 단백질을 더한 제품, 커피전문점 메뉴를 구현한 라떼 제품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가격과 익숙한 맛에 더해 건강과 원료, 음용 목적이 제품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남양유업은 기능성 커피믹스 브랜드 프렌치카페와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루카스나인을 중심으로 이 같은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프렌치카페는 저당과 디카페인, 고단백 제품을 확대하고, 루카스나인은 아메리카노와 라떼 제품군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루카스나인은 최근 신제품 '우베라떼'를 출시했다. 필리핀산 로얄 우베와 1A등급 무지방 우유를 사용했으며 별도 색소 없이 우베 특유의 보랏빛을 구현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기존 '그린티라떼'도 리뉴얼해 말차 풍미를 강화했다. 커피전문점에서 접하던 라떼 메뉴를 스틱 제품으로 구현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현재 루카스나인은 아메리카노 3종과 라떼 7종 등 총 10종을 운영하고 있다.
프렌치카페는 건강 관리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 당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를 위한 저당 제품과 카페인 부담을 낮춘 디카페인 제품, 단백질을 보강한 고단백 제품 등 기능성 제품군을 확대했다.
현재 프렌치카페는 일반 제품 7종과 기능성 제품 4종 등 총 11종의 제품을 갖췄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은 스틱 기준 214억개를 기록했다.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미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믹스커피를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인스턴트 라떼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 식품박람회 '아누가'에서 제로슈거와 단백질 커피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제품군을 넓히고 있는 기능성 커피를 앞세워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믹스커피 시장이 전통 카페믹스 중심에서 기능성과 프리미엄 제품으로 세분화되면서 업체 간 경쟁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제품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음용 목적에 맞는 선택지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요해졌다.
남양유업의 상반기 매출 증가도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나왔다.
앞으로는 세분화한 제품군이 일시적인 신제품 효과를 넘어 안정적인 판매로 이어지는지, 해외 시장에서 유통 기반을 넓힐 수 있는지가 성장세 지속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정현 남양유업 카테고리 매니저는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과 음용 목적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국내외 커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