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5일(수)

"한국 소설 사기"라던 중국 '천재 소녀 작가', 논문 표절로 학위 잃었다

중국 인민대는 과거 한국 소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국내에서 논란을 빚은 중국 작가 장팡저우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을 인정하고 학위를 박탈했다.


지난 13일 중국 인민대는 웨이보를 통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조사위원회 검증 결과 장팡저우가 2019년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에서 학술 부정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학 측 설명에 따르면 논문 일부가 해외 학술지 논문과 중복됐음에도 인용 표시를 하지 않았고 참고문헌에도 기재하지 않았다. 


웨이보


이에 따라 대학 측은 '학술 부정행위 예방 및 처리 방법' 등 관련 규정에 근거해 석사학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장팡저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학교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이번 일로 실망한 독자들과 징계를 받은 지도교수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초 칭화대 샤오잉 교수가 장팡저우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을 때 인민대는 학술 부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장팡저우가 대만 학자의 논문과 미국 학자의 저서 등을 무단 인용했다는 추가 의혹이 잇따랐고, 대학 측이 재조사에 착수하면서 기존 결론이 뒤집혔다.


장팡저우는 17세에 소설 8편을 출간하며 '천재 소녀 작가'로 주목받은 중국의 대표적인 청년 작가다. 


지난 2006년 7월 신작 소설 출판기념회에서 한국 인터넷 소설 작가 귀여니에 대해 자신보다 한참 못 미친다고 평가하며 한류 소설의 본질이 "사기"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국내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