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르사발 PK·포로 추가골로 2-0 완승
음바페 봉쇄하고 유효슈팅 2개로 두 골…20일 두 번째 우승 도전
'유럽 챔피언' 스페인이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를 무기력하게 묶고 1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 무대로 돌아왔다.
15일(한국시간) 스페인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미켈 오야르사발과 페드로 포로의 연속 골을 앞세워 프랑스를 2-0으로 꺾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정상에 올랐던 스페인은 통산 두 번째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과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에 이어 3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던 프랑스의 도전은 4강에서 멈췄다.
야말이 얻고 오야르사발이 끝냈다
스페인은 경기 초반부터 짧고 정교한 패스로 중원을 장악했다. 프랑스의 공격이 킬리안 음바페에게 향할 때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압박하며 돌파 공간을 차단했다.
균형은 전반 22분 깨졌다. 라민 야말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뤼카 디뉴와 충돌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오야르사발은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강하게 차 넣었다. 방향을 읽은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몸을 날렸지만 공을 막지 못했다.
이번 대회 5호 골을 기록한 오야르사발은 에밀리오 부트라게뇨와 다비드 비야가 보유한 스페인 선수의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프랑스는 전반 30분 핵심 수비수 윌리암 살리바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맞았다.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를 앞세운 공격도 스페인의 압박에 막혔다. 프랑스는 전반전을 유효슈팅 없이 마쳤다.
후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13분 다니 올모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포로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냈다.
3분 뒤에는 야말이 다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프랑스는 후반 36분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처리 실수를 틈타 데지레 두에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시몬의 정면으로 향했다.
음바페는 후반 막판 시몬과 충돌한 뒤 경고를 받는 등 끝내 활로를 찾지 못했다. 스페인은 마지막까지 간격을 유지하며 프랑스의 반격을 차단했다. 이날 기록한 유효슈팅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유로 2024 준결승 이어 프랑스 또 제압
스페인은 2년 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프랑스를 준결승에서 만났다. 당시 야말과 올모의 골을 앞세워 2-1로 이긴 뒤 결승에서 잉글랜드까지 2-1로 꺾고 유로 2024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은 유로 통산 최다인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월드컵에서도 프랑스를 다시 제압했다. 유로 2024 우승 멤버인 야말과 올모, 오야르사발은 이번 준결승에서도 나란히 득점 과정에 관여했다.
스페인은 오는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아르헨티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2010년 이후 16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결승 진출이 무산된 프랑스는 19일 오전 6시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 패자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