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배기성이 아버지를 향한 절절한 사부곡을 부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5주년 특집 노래자랑에 출연한 배기성은 5개월째 난청을 겪고 있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동료 가수 이세준은 "이 상황에서 반주에 맞춰 노래를 한다는 게 힘든 상황이다"라며 반주가 노래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무반주로 노래를 들려줄 것을 제안했다.
무대에 오른 배기성은 무반주 가창을 선택한 배경과 함께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놓았다.
배기성은 "3주 전에 아버지에게 귀가 괜찮냐고 전화가 왔다. 그리고 다음 날 쓰러지셨다"며 "지금 중환자실에 인공호흡기를 끼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계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귀 잘 들려요' 했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그게 참 후회가 된다"며 "인생이 짓궂다. 아버지와 이별을 준비해야 하니까 이 노래가 생각났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배기성은 패티김의 '이별'을 무반주로 열창했다. 아버지를 떠올리며 떨리는 음성으로 노래를 이어가던 그는 "아버지 강하셨잖아요. 마지막으로 제 얼굴 한 번만 봐주시면 고맙겠다"고 소원을 전하며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안타깝게도 배기성의 아버지는 녹화가 진행되고 일주일이 지난 후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