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화)

"절대 혼자 보지 마세요" 경고 쏟아진 '흥행수익 6천억' 공포영화, 한국 온다

저예산 공포영화 '옵세션'이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이 제작한 이 영화는 1999년생 크리에이터 출신 커리 바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전통적인 호러 장르의 클리셰를 과감하게 뒤집으면서 현대인의 심리적 불안감을 예리하게 건드린 점이 특징이다.


영화는 음악가게에서 일하는 청년 '베어'(마이클 존스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베어는 직장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니키'(인데 나바레트)를 짝사랑하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고백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


자신의 비겁함에 괴로워하던 베어는 우연히 소원을 이뤄준다는 신비한 부적 '원 위시 윌로우'를 손에 넣는다. 반신반의하면서도 깊은 절망 속에서 그는 "니키가 세상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게 해달라"고 빌며 부적을 부러뜨린다.


유니버설 픽쳐스


다음 날부터 니키는 베어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며 뜨거운 사랑을 표현한다. 꿈에 그리던 순간이 현실이 되면서 베어는 최고의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왜곡된 감정이 불러온 결과는 상상을 뛰어넘는 공포였다.


'옵세션'의 진짜 무서움은 괴물이나 귀신 같은 존재가 아니다. 강제로 만들어진 감정이 점점 일그러지며 파멸로 치닫는 심리적 붕괴 과정이 핵심이다.


처음엔 달콤했던 니키의 애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비정상적인 집착으로 바뀐다. 니키는 베어가 잠시만 자리를 비워도 극심한 공황에 빠지고, 다른 이성과 대화하는 것만 봐도 통제 불능의 공격성을 보인다. 밤마다 허공을 보며 괴상하게 웃거나 울부짖으며 환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니키의 정신은 처참하게 무너진다.


유니버설 픽쳐스


베어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뒤늦게 깨닫고 저주를 풀려 하지만, 상황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향한다. 영화의 마지막은 정신을 차린 니키가 마주한 피투성이 현장과 잔혹한 진실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묵직한 충격을 안긴다.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옵세션'은 오는 9월 2일 정식 개봉한다.


제작비 75만 달러(약 10억 원)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전 세계에서 4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2026년 상반기 공포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영화 '옵세션'


당시 상영 후 관객들은 "절대 혼자 보러 가지 마라", "올해 공포영화 순위 1위인 이유", "진짜 끝까지 무섭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