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라면' 열풍에 발맞춰, 오뚜기라면이 대규모 생산기지 구축을 통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지난 13일 오뚜기라면은 이날 오후 경북 구미시청에서 경상북도, 구미시와 수출용 라면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뚜기의 라면 생산 전문 관계사인 오뚜기라면은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구미2국가산업단지 내에 총 2,0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수출을 전담할 첨단 라면 공장을 신설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K-푸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출 생산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오뚜기 제품은 미국,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70여 개국으로 영토를 넓히며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깊은 국물과 매운맛이 돋보이는 대표 브랜드 '진라면'을 비롯해 다채로운 제품군이 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오뚜기는 이번 구미 공장 신설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해외 수요 대응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글로벌 수출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다지고, 구미를 수출 라면 생산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는 데 있다. 나아가 구미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뛰어난 물류 교통망을 발판 삼아, 글로벌 무대에서 K-푸드의 위상과 수출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단순히 제품을 찍어내는 제조 공장을 넘어, 미래형 친환경·스마트 공장을 지향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번 MOU에는 단순한 공장 건설을 넘어선 고도화된 '푸드테크' 협력 방안이 대거 포함됐다.
오뚜기라면과 경상북도, 구미시는 스마트 제조 공정의 확산, 수출 제조 혁신, 제조 데이터 표준화 및 디지털 전환을 위해 긴밀하게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이번 2,000억 원 규모의 대형 투자는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지역 내에서 120명의 양질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되며, 공장 건설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와 자재 공급업체 등 전후방 연관 산업 전반이 함께 성장하는 낙수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오뚜기라면 이신혁 대표이사는 "이번 구미 투자는 단순한 생산시설 확충을 넘어 글로벌 수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상북도, 구미시와 긴밀히 협력해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의미 있는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