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 한 중증장애인 보호 시설에서 대표이사를 포함한 다수의 직원이 이용자를 폭행하고 학대를 방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3일 울산남부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해당 시설의 대표이사와 센터장, 팀장 등 관계자 8명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관련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발장에 명시된 피해 대상은 현재까지 1명으로 파악됐다. 제출된 고발장 내용에 따르면 시설의 일부 직원들은 피해자를 강제로 눕힌 뒤 신체에 강한 압박을 가하거나 접은 매트를 이용해 얼굴을 누르는 등의 가혹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피해자의 뒷머리를 잡아당기거나 얼굴 부위를 가격하고 눈을 찌르는 등 지속적인 학대가 이뤄졌다는 정황이 고발 내용에 적시됐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접수된 것은 맞다"며 "수사를 시작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