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지연수가 이혼 후 생계를 위해 감내해야 했던 현실을 공개했다. 곰탕집 아르바이트부터 식당 설거지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그의 고백이 전해지며 싱글맘의 무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연수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연수의 연수롭다'에 '지연수가 아들 민수를 안아주지 못하는 이유'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지연수는 싱글맘들의 고민 상담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꺼냈다. 그는 "이혼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이상적인 직업이 아니라 생계"라고 말했다.
지연수는 레이싱 모델 활동을 끝낸 뒤 일반 아르바이트 시장에 뛰어들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남모를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모델 일을 할 때는 내가 눈에 띄는 사람인 줄 몰랐다"며 "현실에 나와 보니 오히려 키도 크고 눈에 띄더라"고 밝혔다.
이에 지연수는 생존을 위한 독특한 전략을 구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 일부러 더 거지같이 하고 다녔다"며 "검은색, 회색 운동복만 입고 다녔고 몸매 라인도 최대한 숨기려 했다"고 말했다.
현재 곰탕집에서 일하고 있는 지연수는 작업 복장까지 공개했다. 그는 "남자 수영복 팬츠를 입고 일한다. 몸매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연수는 식당 설거지, 청소, 반찬가게, 웨딩숍까지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털어놨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늦은 시간 근무가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투잡, 쓰리잡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들에 대한 미안함도 드러냈다. 지연수는 곰탕집에서 일하고 집에 돌아오면 몸에 밴 음식 냄새 때문에 아들을 바로 안아주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섞박지와 깍두기, 고기 삶는 냄새가 몸에 배어 있다"며 "아들이 그 냄새로 엄마를 기억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연수는 "집에 들어가기 전 일부러 전화를 하면서 들어간다. 아들이 바로 안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지연수는 2014년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결혼해 아들을 낳았지만 2020년 이혼했다. 지금은 홀로 아들을 양육하며 방송과 유튜브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