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화)

"장기 출장이라더니"... 음주운전 수감 중이던 남편, 출소 후 외도

남편이 "장기 지방 출장을 간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음주 운전으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는 13일 방송에서 남편의 상습 음주 운전과 외도로 고민하는 여성 A 씨의 상담 사연을 다뤘다. A 씨는 "어렸을 때 주변에서 '술 좋아하는 남자는 만나지 말라'는 충고를 자주 들었지만, 인생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A 씨의 남편은 술을 매우 좋아했고, 대기업 영업사원이라는 직업 특성상 회식이 잦았다. A 씨는 "그래도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전혀 몰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문제는 아이를 낳은 뒤부터 드러났다. 남편은 장기 지방 출장을 간다고 말했지만, 실상은 음주 운전으로 법정에서 구속돼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였다.


A 씨는 "그때서야 알게 됐다. 남편은 결혼 전부터 음주 운전 전과가 여러 번 있었고, 벌금형과 집행유예까지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 모든 사실을 숨긴 채 결혼했다"고 밝혔다.


주변 사람들은 이혼을 권유했지만, A 씨는 아이를 생각해 남편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A 씨는 "1년 동안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동시에 남편의 옥바라지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이 출소한 이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A 씨는 "출소 당일에도 집에 오지 않고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잘못을 빌며 매달렸지만 그때 정이 완전히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결정타는 따로 있었다. A 씨는 "지인에게서 충격적인 영상을 받았다. 술에 취한 남편이 다른 여성과 함께 우리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이었다"며 "그 영상을 본 순간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 씨는 "이제는 화를 낼 힘조차 남아있지 않다. 다만 아이가 술을 끊지 못하는 아버지로부터 나쁜 영향을 받을까 두렵다"며 "남편의 면접교섭권을 제한하거나 양육권 포기를 요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어 "제가 친정에 머물던 기간 동안 남편이 외도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수 있는지, 또 남편이 결혼할 때 별도 혼수를 준비하지 않았더라도 전세보증금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할 수 있는지도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경미 변호사는 "결혼 전 음주 운전 전과를 감춘 사실만으로는 위자료 청구 사유로 인정되기 어렵다"면서도 "음주 운전으로 실형을 살았고 출소 뒤에도 음주를 지속하는 등 혼인 관계 파탄의 책임이 인정된다면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임 변호사는 "이혼이 성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여성을 집으로 데려온 행위는 부정행위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양육권 또한 남편의 심각한 음주 문제와 아내가 홀로 아이를 키워온 점 등을 감안하면 아내에게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