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노동조합이 본격적인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1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조기 출근과 잔업, 특근을 전면 거부하는 부분 쟁의행위를 시작한다.
노조는 아울러 전 부서의 협의를 중단하는 현장 투쟁도 함께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지난 9일 진행된 13차 임단협 교섭에서 사측이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않자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이와 같은 투쟁 방침을 확정됐다.
안규백 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은 "더 이상 시간 끌기식 교섭은 안 된다"며 "다음 주를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전향적인 제시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가 요구하는 올해 임단협의 핵심 조건은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조합원 1인당 약 3000만 원 규모의 성과급 지급이다.
여기에 글로벌 제너럴모터스(GM) 차원의 후속 신차 및 미래차 생산물량 배정, 적정 인력 유지와 공개채용 실시, 주 4.5일제 도입 방안 마련 등이 포함됐다.
복리후생 부문에서는 식재료비와 주택자금 대출 범위 확대, 각종 수당 인상을 요구안에 담았으며 기업 합병이나 외주화 진행 시 노조와 사전에 합의할 것을 의무화하는 조항도 명시했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6일 노사 간 견해차가 크다는 점을 인정해 쟁의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노조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GM지부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교섭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