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3일(월)

美, 호르무즈 해협 일주일 새 4번째 공습... 이란 "야만적인 공격" 강력 반발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을 향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힌 직후, 이란 남부 해안 도시와 주요 섬 지역에서 연이어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TV를 인용해 전했다.


폭발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최대 항구도시인 반다르아바스 서부 외곽과 게슘섬, 자스크 등에서 여러 차례 강력하게 울려 퍼졌다. 이와 함께 이란 남부 부셰르주와 남서부 후제스탄주 곳곳에서도 폭발이 잇따랐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SNS X(엑스)를 통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13일 오전 6시)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과 선원들을 공격하는 이란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무력화하기 위한 추가 공습에 돌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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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란 메흐르 통신을 인용하며 이란 서부 혼다브 시 인근에서도 2건의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미군의 이날 공습은 지난 일주일 사이 네 번째로, 이틀 연속 진행된 작전이다.


이란 외무부는 미 중부사령부의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야만적인 공격은 유엔 헌장의 근본 원칙을 심각히 위반한 행위일 뿐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란은 또 자국 영토에 대한 미국의 잇단 공습을 규탄하며 "서아시아 지역의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 지난 수개월간 기울여온 모든 외교적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은 과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싸고 최근 무력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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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이란 남부 지역을 공습했고, 이란은 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 내 미군 주요 시설을 겨냥해 응징 공격을 감행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11일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키프로스 선적 컨테이너선을 공격했다며 이에 대응해 이란 남부 핵심 군사시설들을 재차 공습했다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공습 개시 선언 몇 시간 뒤 별도 발표를 통해 이날 공습을 완료했다고 알렸다. 전투기와 드론, 정밀 유도 무기 등을 동원해 이란 내 군사 표적 약 140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