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3일(월)

현대차, 60년 이어온 시급제 폐지하나... 피지컬AI 시대 대비해 '완전 월급제' 논의한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60년 가까이 유지해온 시급제를 폐지하고 완전 월급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로봇과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미래 생산환경 변화에 대비한 임금체계 개편 논의가 본격화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일 진행된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완전 월급제 도입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실행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 인사이트


TF는 외부 자문위원회의 의견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임금 운용 사례를 참고해 현대차 생산현장에 맞는 임금체계를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사가 추진하는 완전 월급제는 근로 시간 변동에 상관없이 매월 고정된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현재의 시급제 기반 임금체계에 연장·야간·특근 수당이 추가되는 방식보다 고정급 비중이 높아 근로자의 임금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생산현장 자동화와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계획이 이번 논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8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3만 대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틀라스 / 보스턴다이나믹스


현대차그룹은 2028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부품 작업 공정에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는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완전 월급제 도입 논의 또한 연구 용역과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 시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