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화)

"축구 참 쉽게 하네"... 메시가 경기중 63%를 걸어 다니고도 득점왕 달리는 이유

리오넬 메시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소한의 활동량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효율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메시가 이번 월드컵 출전 시간의 63%를 걸어다니며 경기를 풀어간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고의 선수들은 축구를 산책처럼 쉽게 보이게 만든다. 메시에게는 실제로 그렇다"고 전했다.


메시 / GettyimagesKorea


아르헨티나는 16강전에서 이집트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메시는 경기 종료 후 이례적으로 눈물을 흘렸지만 신체적으로는 거의 땀을 흘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디 애슬레틱'은 "메시는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걸어다녔다. 그가 걸어다닌 비율 63%는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다른 필드 플레이어들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 시간의 25%를 서 있는 상태로 보냈고, 조깅은 8.6%에 그쳤다. 러닝 시간은 2.8%, 스프린트는 0.1%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 필드 플레이어들의 평균 조깅 시간이 23%인 점을 고려하면 메시의 활동량은 팀 내 최하위 수준이다.


그러나 메시는 활동량 대신 창의성과 결정력으로 대회를 주도하고 있다.


메시 / GettyimagesKorea


'디 애슬레틱'은 메시의 공격 지역 볼 터치가 대회 전체 3위를 기록했고, 결정적 기회 창출도 15개로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메시는 8골을 넣으며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메시의 히트맵을 보면 그는 경기장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와 페널티 지역 부근에 주로 위치한다. '디 애슬레틱'은 "메시는 미묘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창출하고, 동료들이 수비를 흔들도록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메시가 이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배경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의 헌신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 당시와 마찬가지로 메시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며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