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결혼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20대 여성이 남편과 그의 내연녀가 짜놓은 함정에 빠져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들은 범행 후 네팔로 도주했다가 입국 과정에서 덜미가 잡혔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NDTV 등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 하리아나주 경찰은 아내를 총격 살해하고 도주한 25세 남편 안키트와 그의 내연녀인 38세 라지니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조사 결과 안키트는 지난 5월 21일 아내를 라지니의 월세방으로 유인한 뒤 직접 총을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딸과 연락이 두절되자 사위를 추궁했으나 합당한 해명을 듣지 못했고, 이튿날인 5월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당일 구르가온시 마네사르의 한 임대 주택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남편 안키트는 결혼 전부터 13세 연상의 라지니와 3년 동안 비밀 교제를 이어왔다. 올해 2월 결혼한 이후에도 불륜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던 안키트는 내연녀와 공모해 아내를 살해하기로 계획했다. 범행에 사용된 권총은 사건 발생 두 달 전인 지난 3월에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미리 구입하는 등 범행을 철저히 사전 모의한 정황도 드러났다.
범행 직후 이들은 북아칸드주 하리드와르를 거쳐 국경을 넘어 네팔로 밀항했다. 한 달 넘게 도피 생활을 이어가던 이들은 지난 6월 30일 인도 마네사르로 다시 입국하려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법원은 피의자 두 명에 대해 구속 명령을 내렸으며, 경찰은 살해 흉기 수거 등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