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3일(월)

아르헨티나, 연장 혈투 끝 스위스 3-1 제압... 4강서 잉글랜드와 격돌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스위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에 올랐다. 리오넬 메시의 10경기 연속골 행진은 멈췄지만, 팀은 연장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12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스위스를 3-1로 꺾었다.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친 뒤 돌입한 연장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둔 아르헨티나는 오는 16일 오전 4시 잉글랜드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2026년 7월 11일(현지 시간)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등번호 10번)와 팀 동료들이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8강전 아르헨티나와 스위스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경기 초반 주도권은 아르헨티나가 잡았다. 전반 10분 메시가 올린 코너킥을 알렉시스 맥앨리스터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 도움으로 메시는 월드컵 통산 10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역사상 최초로 '20골-10도움'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스위스의 반격도 거셌다. 후반 22분 단 은도예가 히카르도 로드리게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의 흐름은 후반 27분 변곡점을 맞았다. 스위스 공격수 브렐 엠볼로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한 것이다. 주심은 당초 파레데스에게 경고를 주려 했으나,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를 통해 파레데스의 과장된 반응을 확인하고 엠볼로에게 경고를 부여했다. 이미 경고가 있었던 엠볼로는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2026년 7월 11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등번호 10번)가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8강전 아르헨티나와 스위스의 경기에서 프리킥을 차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수적 우위를 점한 아르헨티나는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스위스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팽팽한 흐름이 계속되던 연장 후반 7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페널티박스 밖 약 28m 지점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연장 후반 추가시간 1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튕겨 나온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1 완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12경기 연속 멀티 득점이라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1954년 이후 72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았던 스위스는 선전했으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노르웨이를 2-1로 꺾고 올라온 잉글랜드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