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SK하이닉스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3% 오른 168.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10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 집계 결과,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는 이날 16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 149달러보다 13.08% 오른 가격이다.
장중 출발가는 170달러였다. 한국 증시에서의 최근 3거래일 평균 주가에 2.7%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SK하이닉스는 1억 7790만주를 공모했다. 조달 규모는 약 265억 달러(한화 약 40조 원)에 달한다. 로이터 통신은 공모 수요가 모집 물량의 7배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ADR은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SKHYV' 종목 코드로 조건부 거래를 시작했다. 13일 정규 거래가 개시되면 종목 코드는 'SKHY'로 바뀐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종은 주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메모리 및 저장장치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규 생산시설 구축에 수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회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56.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