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1일(토)

李 대통령, 튀르키예 대통령에 '권총·실탄 6발' 선물받았다

몽굴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튀르키예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 7~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권총과 실탄 6발을 선물했다.


이와 관련해 오늘(11일) 청와대는 해당 총기 선물이 외교부, 경찰청과의 협의를 거쳐 정식 반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선물받은 권총은 경호처 관리 하에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될 계획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선물한 권총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권총은 튀르키예 국기와 나토 로고가 새겨진 상자에 담겨 있었으며, '튀르키예에서 처음 생산된 리볼버형 권총'이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 같은 선물을 택한 배경에는 자국 방산 산업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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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 선물 사실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앙카라에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처음 언급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이후 각국 정상들도 권총 선물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후속 조치를 설명했다. 바르트 더 베베르 벨기에 총리는 귀국 후 수하물에서 권총을 발견해 브뤼셀 공항 경찰에 인계했고, 현재 금고에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페테르 마자르 헝가리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권총 사진을 공개했다. 기나타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상자를 여는 '언박싱' 영상을 촬영해 올리기도 했다.


롭 예텐 네덜란드 총리와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통관 및 이송 절차의 복잡함 때문에 선물을 앙카라 자국 대사관에 두고 떠났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권총만 가져가고 실탄은 튀르키예에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은 권총이 안전하게 운송됐다며 "설마 아무도 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 말 폴란드 경찰청장이 우크라이나에서 선물받은 대전차 유탄발사기를 집무실로 가져왔다가 오발 사고로 경찰청 천장을 파손한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