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막내라는 이유로 탕비실 '설거지' 독박... 4년차 중소기업 직원의 하소연

직장 내에서 탕비실 설거지와 같은 잡무를 연차나 직급이 가장 낮은 직원이 전담하는 관행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회사에서 설거지는 무조건 막내 담당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4년 차 주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는 부서 내 막내라는 이유로 부서 내 모든 설거지를 전담하는 상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글쓴이가 속한 업무부에는 부장과 과장 2명, 그리고 본인을 포함해 총 4명의 여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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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평소 부서 내에서 발생하는 설거지를 도맡아 처리해 왔으나, 직급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잡무를 전담해야 하는 구조에 회의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한 과장은 과거부터 이어져 온 부서의 전통이라는 이유를 들어 막내가 설거지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작성자는 이러한 조직 문화를 납득하기 어려워 직장 상사들의 허락을 구한 뒤 커뮤니티에 조언을 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대중의 뜨거운 관심과 의견 대립이 유발되며 온라인상에서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다.


다수의 네티즌은 시대착오적인 직장 내 관행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은 "자기가 쓴 컵과 식기는 스스로 닦는 것이 상식이며 직급이 낮다고 해서 개인의 시중을 드는 인력은 아니다"라며 "전통이라는 대안 없는 명분으로 악습을 유지하려는 태도는 조직의 생산성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4년 차 주임에게까지 막내라는 프레임을 씌워 잡무를 강요하는 것은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악습"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조직 생활의 특수성과 효율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은 "업무 분장이 명확하지 않은 중소기업 특성상 연차가 낮은 직원이 사소한 공통 잡무를 맡는 경우가 흔하다"라며 "이를 무조건 꼰대 문화나 악습으로 치부하기보다는 부서 내 소통을 통해 룰을 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