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대한민국은 독재 국가에 들어섰다"며 "막아야 하는 게 아니라 독재를 끊어내야 하는 시점에 온 것"이라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밝혔다.
10일 장 대표는 국회에서 개최된 6·3 참정권 침해 전국 학부모 시국 대토론회 마무리발언에서 "입틀막법 같은 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통과되는 대한민국은 이미 민주주의가 무너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입틀막법이 시행돼서 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아니다"라며 "이미 무너졌기 때문에 입틀막 같은 법이 통과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거 제도와 선관위를 개혁해 건강한 민주주의를 확립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 대표는 "2026년 6월 3일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완전히 무너진 날"이라면서도 "선거 제도를 개혁하고 선관위를 개혁해 건강한 민주주의를 세우는 기회로 삼는다면 6월 3일은 새로운 혁명의 날이 될 것이고, 그 혁명을 시작한 첫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통령, 민주당, 선관위는 사실상 한 몸"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좀먹는 거대한 선거 카르텔"이라고 표현했다.
특검 추천권에 대해서는 "이런 자들에게 특검 추천을 맡기면 국민들께서 믿을 수 있겠느냐"며 "반드시 국민의힘이 특검을 추천해야 하고 수사 범위를 제한 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고강도 인적·조직적 쇄신 요구도 나왔다. 장 대표는 선관위를 두고 "대충 몇 곳 고쳐서 넘어갈 수준이 아니다. 사실상 존재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완전히 허물고 새로운 선거 관리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당 핵심 관계자들도 특검 추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야당 중심의 특검 추진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윤상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공직선거법 6조상 국가가 선거권 행사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는데, 그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과 정부가 곧 이해당사자"라며 "이해당사자가 특검을 추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대출 선거관리위원회 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역시 "민주당이 특검의 틀을 만드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오직 국민과 함께 싸워온 야당 추천 특검만이 공정성 시비에서 자유롭게 진상을 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수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 서명옥 중앙여성위원장, 김민전 맘편한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미애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이달희·이종욱 의원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