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이 신작 '눈 둘 데가 없네'로 제79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두 차례나 수상 경험이 있는 그가 이번에도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 로카르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홍 감독의 35번째 장편 영화 '눈 둘 데가 없네'를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눈 둘 데가 없네'는 부모의 이혼 이후 조부모 밑에서 성장한 '상희'가 남동생과 함께 제주도에 정착한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홍 감독의 작품에 단골로 출연한 김민희,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가 캐스팅됐으며, 배우 최명길은 이번 작품에서 홍 감독과 첫 작업을 진행했다.
홍 감독은 연출과 각본은 물론 촬영, 녹음, 편집, 음악까지 원맨 체제로 제작을 이끌었다.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홍상수 감독은 로카르노 영화제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15년에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황금표범상을 수상했다.
당시 주연을 맡았던 정재영 역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더블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24년에는 김민희가 '수유천'으로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며 로카르노 영화제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이번 공식 초청 소식에 더해 홍 감독과 김민희 사이에서 지난해 4월 태어난 아들의 근황도 화제다.
지난달 경기 하남시 미사 일대에서는 홍 감독과 김민희가 평상복 차림으로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돌이 갓 지난 아들은 건강하게 자란 모습이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석상에서 연인 관계를 공식 인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