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합 논란... 국방부 "여론수렴 후 추진"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합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국방부가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9일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기본계획 발표 이후 이른 시일 내에 공청회와 정책 설명회를 통해 충분히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관학교 통합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나온 입장이다.


육·해·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는 전날 국회에서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총동창회는 사관생도 학부모 모임, 예비역 장성,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통합 추진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들은 통합 추진이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육군·해군·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 회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사관학교 통폐합 반대 궐기대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6.7.8/뉴스1


국방부는 군의 합동성 강화를 목표로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방안은 육·해·공군 사관학교 생도들을 통합 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2학년 과정에서는 공통 교육을 실시하고, 3·4학년 때 학생들이 소속 군을 선택해 군별 특화 전공 교육을 받도록 설계됐다. 공통 교육 장소로는 대전 자운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6일 사관학교 통합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연기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에 참석하면서 발표가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다음 주 중 사관학교 통합 기본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방부가 어떤 방식으로 여론을 수렴하고 추진 방향을 조율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