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올여름 미국 뉴욕에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부터 한국문화원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라면의 존재감을 확대한다.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지에서 프리미엄 미식과 일상적인 분식 문화 양쪽을 모두 공략하며 한국 매운맛의 독창성을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은 K-푸드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며 미국 대중문화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9일 농심은 7월 한 달간 뉴욕의 인기 한식 레스토랑 '아토보이(Atoboy)'와 협업해 신라면을 활용한 특별 메뉴 '신라면 팬케이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오픈 10주년을 맞은 아토보이는 2016년 문을 연 이래 한국의 반찬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리로 뉴욕 현지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또한 미쉐린 가이드 2스타를 획득하고 2025년 '북미 50 베스트 레스토랑' 1위에 오른 파인다이닝 '아토믹스(Atomix)'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먼저 '신라면 팬케이크'는 한국의 전을 모티브로 만든 메뉴다. 잘 삶은 신라면 면을 팬에 납작하게 구워 바삭한 식감을 살렸고, 신라면으로 감칠맛을 입힌 새우와 고소한 체더치즈를 토핑으로 얹었다. 반죽과 토핑 전반에 신라면 스프와 아토보이의 특제 숙성 고추기름을 곁들여 깊고 풍부한 매콤함을 완성했다.
특별 메뉴 판매와 함께, 농심은 오는 28일 뉴욕 라디오 파크(Radio Park)에서 열리는 아토보이 1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가한다. 현장에 마련된 '신라면 분식' 부스에서 셰프와 미식가 등 주요 인사들에게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시식을 제공해 브랜드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뉴욕 한복판의 한국문화원에서도 신라면을 만날 수 있다. 농심은 뉴욕한국문화원과 협업해 7일부터 8월 22일까지 문화원 2층에 마련된 한국식 PC방 콘셉트 행사장에서 '신라면 분식'을 운영한다. 이는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Han River in NYC with SHIN RAMYUN'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
올해는 여름 문화 캠페인(It's Time for K-Culture 2026 - Escape the Summer, Dive into Korea)을 맞아 게임을 하며 라면과 스낵을 즐기는 한국의 PC방 분식 문화를 뉴욕 현지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농심은 행사장에 조성한 '신라면 분식' 부스에 신라면컵과 스낵 '빵부장'을 상시 전시하고, 행사 기간 중 영화제 및 K팝 팬 페스티벌 등 대형 문화 이벤트에 맞춰 샘플링과 시식도 제공한다.
이번 뉴욕 릴레이 협업은 농심이 미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지속해서 추진하는 현지 마케팅의 일환이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10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신라면 옥외 광고와 대규모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다. 12월에는 연간 6,200만 명이 오가는 미국 최대 관문인 뉴욕 JFK 공항 터미널 1에 '신라면 분식' 글로벌 4호점을 오픈해 전 세계 여행객을 사로잡았다. 이어 올해 1월에는 미국 대표 지상파 ABC 방송의 간판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신라면이 단독 에피소드로 등장하며 미국 주류 대중문화 속에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지 마케팅과 소비자 접점 확대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Spicy Happiness In Noodles'의 가치를 전하며 K-푸드 대표주자 농심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