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장윤기, 아버지 이어 큰아버지도 '경찰 간부'로 밝혀져... 부실수사 연루 의혹 조사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의 피의자 장윤기(23)의 친족 중 큰아버지까지 현직 경찰관으로 밝혀지면서 수사 공정성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9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수사팀이 장윤기의 큰아버지 A씨가 현직 경찰관임을 파악하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특별수사팀은 A씨와 당초 사건 수사팀 간의 근무 이력이나 사적 친분 여부를 집중 파악하는 중이다.


A씨는 광주경찰청이 아닌 타 지역 경찰청에서 중간 간부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수사팀과 연루된 정황이 드러날 경우 엄중 처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1


장윤기의 부친 역시 현직 경찰관으로, 이미 증거 인멸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강간살인 혐의를 뒷받침하는 핵심 증거인 케이블타이가 부친의 집에서 발견되면서 '내부자 봐주기' 논란이 불거졌다.


광주광산경찰서 수사팀은 장윤기 체포 직후 그의 SUV 안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케이블타이를 발견해 영상으로만 기록했다. 하지만 수사팀은 이를 증거물로 확보하지 않은 채 차량을 장윤기 부친에게 반환했다. 부친은 이 차량을 약 2주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부친이 차량을 돌려받아 운전하는 과정에서 케이블타이를 따로 보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검찰이 부친의 집에서 해당 증거물을 찾아냈다.


장윤기 부친은 사건 이후 아들의 집에 직접 들어가 휴대전화와 리얼돌 등을 임의로 처분했고, 수사팀과 10여 차례 통화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공무상비밀누설, 증거인멸, 증거인멸방조 혐의로 수사팀 관계자 다수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청도 사건 담당 강력팀장을 직위해제하고 광주광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하는 등 내부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