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말하면 파혼, 숨기면 평생 찜찜"... 결혼 전, 과거 동거 사실 고백해야 할지 고민하는 예비신부

결혼을 앞둔 20대 후반 예비 신부가 과거 전 애인과의 동거 경험을 약혼자에게 고백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연이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결혼 전 동거 사실'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A 씨(28)는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있다. A 씨는 현재 교제 중인 남자 친구와 2년 넘게 만나오고 있으며, 성격과 가치관이 잘 맞아 평생 함께하겠다는 확신이 들어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혼자에게 아직 밝히지 못한 과거가 있어 고민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A 씨는 20대 중반 당시 교제하던 전 남자 친구와 결혼을 생각하며 부모님 몰래 반 동거 형태로 약 1년간 함께 생활했다. 당시 두 사람은 매우 깊은 관계로 발전했으나 성격 차이로 인해 결국 이별했다.


A 씨는 이 같은 과거 사실을 현재 약혼자에게 솔직하게 고백해야 할지 주변에 조언을 구했다.


A 씨는 친구들에게 물어봤더니 의견이 반반으로 나뉘었다고 전했다. 일부는 "괜히 말해서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모르는 게 약이다"라고 조언했고, 다른 일부는 "나중에 주변 사람이나 다른 경로로 알게 되면 사기 결혼이라는 말까지 나올 수 있으니 지금 말하는 게 낫다"는 의견을 냈다.


A 씨는 현재 남자 친구가 자신의 과거에 크게 집착하는 성격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거 사실을 알게 되면 배신감을 느낄까 봐 두렵다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평생 비밀로 안고 살기에는 양심에 찔리고 불안해서 잠이 오지 않는다"며 "결혼 전에 솔직하게 밝히는 게 맞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요청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과거를 숨긴 채 결혼하는 것이다. 나중에 상대가 알게 될 경우 모든 것이 파탄 날 수 있다", "신뢰 문제로 이어진다. 평생 찝찝해하지 말고 밝히고 이해를 받아라", "입장 바꿔서 상대가 그러한 상황이면 기분이 좋을 리 없다" 등 고백을 권하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과거는 과거일 뿐 아닌가? 누가 사귀다 헤어진 걸 일일히 말하나? 결혼한 것도 아닌데", "사실혼도 아니고 동거인데 굳이 밝히지 않았다고 해서 거짓말한 건 아니다", "그냥 묻어라", "고민을 사서 하는 행동" 등 굳이 밝힐 필요가 없다는 반응도 다수 나타났다.